
한국법학원(원장 이재후)이 22일 창립 50주년을 맞아 '한국법의 세계화' 라는 주제로 기념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서울중구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이날 학술대회에는 법조계와 학계를 아울러 1만여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한국법학원의 위상을 반영하듯 이용훈 대법원장과 윤영철 헌법재판소장, 천기흥 대한변호사협회장, 이기수 한국법학교수회장을 비롯해 300여명이 넘는 회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국법학원의 역사는 한국법조의 역사'라며 '한국법학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용훈 대법원장은 '전쟁의 상흔속에 탄생해 우리 법률문화의 폭을 넓히는데 큰 기여를 한 한국법학원이 이제는 한국법이 세계로 뻗어 나가는데 가교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또 윤영철 헌법재판소장은 '오늘날 우리 법률문화에 대한 자부심의 원천은 한국법학원의 업적이 있기 때문'라고 평가하면서 '이번 학술대회가 우리 법률문화를 한 차원 높게 도약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천기흥 대한변호사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한국법학원의 과제중 하나인 법학계와 법조실무계와의 연결고리 역할을 다할 수 있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고, 이기수 한국법학교수회장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법제도와 법학교육의 개혁이 바른 방향으로 진행되도록 하는데 있어 한국법학원의 책임은 매우 크다'면서 '사법제도와 법학교육의 개혁에 주도적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기조강연자로 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 재판관과 최종고 서울대법대 교수가 각각 '한국법의 세계화'와 '한국법학원의 발자취'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어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3개의 세미나실에서 열린 '분과별 학술발표'는 '한국법의 세계화' 라는 대주제 아래 헌법, 재판제도, 여성법, 노동법, 법학교육 등 총 15개의 소주제로 나눠 각각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